I AM A HERO

평소 피튀기고 잔인한 영화는 잘 못 보는 편이라

시작하고 10분 지나자마자 아 좆됐구나..했다.

근데 또 귀신 나오는 공포영화는 잘 봄

뭐 아무튼 시작부터 불안불안했는데 중반부는 눈 가리고 보다가

후반부 머리 터트릴 때는 다 포기하고 걍 ㅍ_ㅍ... 이렇게 봤음

 

1. 내용이 좆도 없다. 전개가 뚝뚝 끊김

 

2. 주인공 히데오는 걍 보통사람임 진짜 우리 주변의 보통 백수ㅇㅇ 마치 나처럼..

준법정신 투철하고 남한테 나쁜짓 못하는데 존나 고답이 같았음

괜찮냐고 물어볼 시간에 좀 튀어라 새기야

예고고 뭐고 하나도 확인안하고 본건데 얘 이름이 한자로 쓰면 영웅..

그래서 제목이 아이엠어히어로.

 

3. 히로미. 히데오가 도망가려고 잡아탄 택시에 같이 탄 여고생

애기한테 물렸는데 반만 조큔이 됨ㅠ 눈도 동글동글 예쁘게 생겼더라..

숲에서 히로미가 좀비 죽이는거 보고 이제 얘가 다 죽이겠구나 싶었는데 진짜 끝까지 아무것도 안해서 넘나 당황

잠자는 숲속의 공주님처럼 정말 콜콜 잘 자던..

설마설마하고 마지막까지 기다렸는데 한게 1도 없음

 

4. 원래 이런 재난영화에는 사람 존나 짜증나게하는 캐릭터들이 꼭 나오기 마련

이우라인가 걔는 지 잘난 맛에 사는 겉만 번지르르한 새끼..

지가 권력 못휘두르게 되니까 사람들 다 죽인거ㄷㄷ함 현실에 있을법한 소시오패스새끼라서 더 소름돋았음

머리 올빽으로 넘긴 놈. 아 나는 정말 이런 캐릭터들이 너무 싫다..

개새끼일거면 끝까지 개새끼로 남던가 왜 마지막에 개과천선하는 척을해서 보는 내 기분을 찝찝하게 만드냐고..

야부? 얘도 솔직히 왜 나온건지 모르겠음 여성 히로인이라기엔 딱히 한 일이 없고.. 병원에서 도망쳐 나온 야부랑 히데오랑 더 대비되게 보이려고 넣은 캐릭터인가 별 생각이 다 드네

 

5. 육상선수좀비가 존나 임팩트있었다

뛰어오던거 계속 생각남 으...

 

6. 결말 죽여버려 2편 있는거면ㅇㅈ 

7. 탄약100발이 대체 어디서 난건지 모르겠지만 후반부 머리 터트리는데 정말...

내용이 좀비 머리 터트리는거 외엔 없어...